The Korean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Current Issue

Transactions of the Korean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 Vol. 30 , No. 1

[ Article ]
Transactions of the Korean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 Vol. 30, No. 1, pp. 29-36
Abbreviation: KSAE
ISSN: 1225-6382 (Print) 2234-0149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01 Jan 2022
Received 09 Aug 2021 Revised 14 Sep 2021 Accepted 27 Oct 2021
DOI: https://doi.org/10.7467/KSAE.2022.30.1.029

자동차 디자인 분야 연구 논문의 논증 및 기술 방법의 응용점 고찰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A Study on Applications Points for Arguments & Description Methods in Automotive Design Field Research Papers
Sang Koo*
Department of Industrial Design, Hongik University, Seoul 04066, Korea
Correspondence to : *E-mail: koosang@hongik.ac.kr


Copyright Ⓒ 2022 KSAE / 1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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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Recently, more practical approaches in the academic studies that deal with design development are facing an increasing demand for arguments and descriptions in the design processes. This paper aimed to observe the implications of arguments and descriptions in academic studies in design development, especially in finding the point of syllogism. This paper observed the detailed parts of the theme fixtures and propositions, as well as descriptions and points for argumentation by dividing the approaches in advance, and then with conceptual classifications and descriptions. The findings regarding probability, which could be strengthened by passive factors, affirmative factors, and possibility factors also reviewed the conditions for supporting and contradicting the points for argumentation.


Keywords: Argumentation, Discription, Syllogism, Theme fix, Proposition, Proposition attitude, Logic space
키워드: 논증, 기술, 삼단논법, 주제의 고정, 명제, 명제태도, 논리공간

1. 서 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에 자동차 공학회의 디자인 분야 연구 논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학과 연계된 학제적 관점에서도 연구 결과의 논문 작성을 위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체로 조형예술 분야에서는 실질적인 작업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조형 작업 결과물 중시의 경향이 높았던 것이 종래의 특징이었지만, 근래에는 과정 지향적 연구 증가로 연구 과정의 기록으로서 논문의 작성과 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향후의 운송수단 관련 분야로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빌리티(Mobility)의 개념은 오래전부터 인문학과 사회학적 관점의 연구에서 포괄적으로 다루어져 왔는데, 근래에는 하드웨어(Hardware) 중심의 접근에서 경험이나 이용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으로의 포괄적인 접근이 늘어나면서 그를 위한 논증(論證)과 기술(記述)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가 자신의 창작물에서 바탕을 이루고 있는 이론이나 학설을 종합하여 자신의 결과물을 클라이언트(Client)에게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으로써도 논증과 그에 입각한 기술(記述)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디자인 분야에서의 학술적 관점의 논리적 기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조형 작업에서 논증과 그에 따른 기술에 대한 보다 실질적 접근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디자인 분야 연구를 위한 논증과 기술 방법의 시사점을 특히 삼단논법을 중심으로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 연구의 방법과 구조

본 논문에서는 논증과 기술에 대한 접근을 주제에 대한 개념적 구분과 서술의 기술적 부분이라는 두 관점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주제와 명제, 그리고 서술과 사실 등의 네 가지 세부 개념으로 나누어 고찰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Fig. 1에서는 그러한 연구의 구조를 도시하였다.


Fig. 1 
Structure of study

이들 네 가지 개념은 각각 주제와 그의 고정, 명제와 명제 태도의 두 부분을 하나의 축으로, 다른 한 축으로는 서술의 두께와 적극적 사실과 소극적 사실이라는 개념으로 구분해 살펴보았다. 이후 이들의 고찰을 종합하여 논증을 위한 삼단논법(三段論法; Syllogism)의 논리적 접근을 중심으로 디자인 분야 연구의 논증과 기술을 위한 시사점을 살펴보는 구조로 내용을 정리하였다.


2. 논증의 일반적 고찰
2.1 논증과 기술의 고찰

연구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하여 입증하는 글이 논문이며, 그 내용을 논증(論證; Argumentation)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논문은 논증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논증이란 명제(命題; Proposition)의 참이나 거짓을 논거의 결합을 통해 보여주려는 언어적 활동이다. 달리 표현하면, 논증이란 좋은 순서와 체계를 이루도록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여 어떤 주장이 옳거나 그름을 밝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1) 따라서 논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서 성공이란 논증 대화에서 타당성이 승인될 자격을 얻는 것을 말한다.

논증의 성공 요건은 첫째, 주제를 정확하게 식별하여 일관성 있게 고정(固定; Fix)하고, 둘째, 주제에 적합한 논거(論據)의 제시, 셋째, 그 논거를 적합한 방식으로 결합(結合)하고, 넷째, 주제에 대응하는 이의제기를 성공적으로 처리(處理)하며, 다섯째, 주장하고자 하는 명제가 참이 될 개연성(蓋然性)이 가장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이와 같다.

  • 첫째, 주제의 정확한 식별과 일관된 고정
  • 둘째, 주제에 부합하는 적합한 논거의 제시
  • 셋째, 제시된 논거들을 적합한 방식으로 결합
  • 넷째, 주제에 대응하는 이의를 성공적으로 처리
  • 다섯째, 주장하는 명제의 참의 높은 개연성 제시

여러 차례의 실험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이론물리학자가 주장하는 물리법칙에 상응하는 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물리학 논문에서 제시된 결론은 이후에 더 발전된 기술에 의한 다른 실험으로 뒤집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원래의 논문 논증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Table 1에서는 논증과 설득의 개념과 목표의 차이를 정리하였다.

Table 1 
Analysis of argument and persuasion
Argumentation Persuasion
Linguistic activities to prove out true/false of proposition through combining basis Linguistic activities to make other agree to one’s opinion or belief
Goal; discover truth or setting up Goal; unifying of belief

여기에서 논증의 성공은 유한한 이성을 가진 인간이 참과 거짓에 접근하기 위한 판정 기준이지만, 논증의 성공이 진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논증에 실패했다면 연구자의 주장이 진리에 근접하는 길도 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1)

이와 달리 설득(說得; Persuasion)은 언어를 사용하여 상대방이 나의 믿음을 참된 믿음이라고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설득은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이도 믿도록 하는 활동이며, 설득의 목표는 믿음의 일치이다.1) 그러므로 대체의 학술연구에서는 설득이 주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 주제 선정이나 사례 고찰 대상 선정 등에서 설득의 개념이 응용되기도 한다. 대체로 학술연구에서 채택되는 방법은 논증이며, 설득의 개념은 감성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 간의 대화나 관계 구축 등에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2.2 주제 고정과 구체화

논증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차원 논의의 어떤 질문에 대한 것인가를 가려내는 것을 가리켜 주제의 식별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주제는 논증의 대상이 되는 쟁점을 가리킨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의문이 제기되지 않는 배경으로부터 어떤 것을 명시적으로 식별하여 끄집어내어서 분명한 논의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을 주제화(主題化; Thematization)라고 한다.2)

주제화는 타당해야 할 뿐 아니라,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은 쟁점에 관한 것이라면 명시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식별된 주제에 따라 적합한 논거와 적합하지 않은 논거가 가려진다. 그러므로 주제를 정확하게 식별하지 못하면 부적합한 논거를 적합한 논거로 판단할 수도 있다. Table 2에서는 어떤 주제의 적절성을 정리하였다.

Table 2 
Thematization and fix
Facts Psychological status of
A for the temperature
Fact of instant
temperature
Basis
Instant
temperature
Inappropriate basis Appropriate basis
Instant
psychological
status of A
Appropriate basis Appropriate basis

예를 들어 기온을 묻고 답할 때의 주제는 객관적 사실로서의 현재 기온이다. 따라서 왜 영하 4도인지 물으면 온도계가 영하 4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논거를 투입할 수 있고, 그 온도계가 고장 난 것이 아니냐고 물으면 고장 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근거를 투입할 수 있다. 반면에 지금 영상 10도라면 좋겠다는 욕구를 A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 등은 객관적 상황이 요구되는 기술에서는 적합한 논거가 되지 못한다. 이러한 논거는 논의의 주제가 어떤 사람의 심리적 상태 예측 등의 주제에서는 활용 가능한 논거일 수 있다.

2.3 논증의 골격과 정립

논증을 위한 골격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구성은 서론, 본론, 결론 등으로 구성되는 3단 구성이나, 이는 본론의 구성이 세부적 내용을 통합한 형태를 가지므로 내용 간의 구분이 모호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에 비해 4단 구성은 기승전결(起承轉結)의 구성으로 문제 제기와 조사 및 연구 활동에 이은 반론제시의 과정이 내용뿐 아니라, 형식으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그러한 내용의 구분 없이 장(章)의 형태에 의한 구분으로 전체가 구성되기도 한다. Table 3에서는 장, 3단, 4단 구성에 의한 각 영역 별 내용의 배분 구성을 도시하였다.

Table 3 
Setting of argumentation frame
Structure Chapter 3 Parts 4 Parts
Contents
Background of research Chapter 1 Introduction Rising question
Problem presenting
Survey Chapter 2
Interview research
Field research Chapter 3 Detailed survey
Observation
Trend survey Chapter 4 Main part
Analysis
Implication trend research Chapter 5 Implication
Totalisation Chapter 6 Result Result

이러한 골격의 논증 내용 구성은 일반론(一般論)에서 각론(各論)으로, 혹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좁혀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 방법이 각각의 장(章; Chapter)으로 나누는 것일 수도 있고, 3단 구성이나 4단 구성일 수도 있으나, 공통으로 하나의 결론에 이르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Fig. 2는 대체적인 논증의 내용 구성을 도식화한 것이며, 이러한 개념으로 연구자가 주장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좁혀 구체화 시켜 나가는 방법을 쓰게 된다.3) Fig. 2에서는 그와 같이 논문의 내용이 후반부로 갈수록 좁혀져 구체화 되는 구조를 도시하였다.


Fig. 2 
Research structure model


3. 명제와 기술의 고찰
3.1 명제의 유형

어떤 주장을 통해 ‘언명된 것’을 명제(命題; Proposition)라고 하며, 이는 참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진술로 표현되는 내용4)이다. 다른 정의로는 ‘유의미한’ 또는 ‘의미 있는’ 문장만이 명제를 표현할 수 있으며, 명제는 문장의 발언에 의해 주장된 것이고, 서로 논리적 관계를 맺는 것도 명제5)라고 한다.

하나의 사례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단 신화는 명제이다. 단군 신화에서는 곰에서 여자로 변한 웅녀가 환인의 아들 환웅과 혼인하여 단군왕검을 낳았고, 그가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는 한반도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기원을 다룬 것이지만, 곰이 여자로 변했다는 이야기로 인해 진실(眞實; Truth)을 기반으로 한 사실(事實; Fact) 이라는 것보다는 신화(神話; Myth), 혹은 전설(傳說; Legend)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서 곰이 사람으로 바뀐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내용은 진실과 거짓을 판명할 수 있는 진술로 표현된 명제이다. 명제에 대해 흔히 범하는 오류가 진실 여부를 명제의 판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이나 거짓은 명제 여부의 판별 기준은 아니다. 명제는 참(True)인 명제도 있고 거짓(False)인 명제도 있다. 그러므로 신화는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기술(記述; Statement)로 이루어진 명제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할 당시 여러 부족이 연합하는 과정에서 곰을 숭배하는 웅족(熊族)과 호랑이를 숭배하는 호족(虎族)이 그에게 의탁하기를 원했으나, 왕검이 그들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일종의 시험을 통해 웅족만을 받아들인 과정을 설화로 각색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3.2 명제와 명제 태도

한편, 명제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되는데, 즉 명제를 믿음, 소원, 희망, 판단 등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명제 태도(Propositional attitude)’의 목적물이나 내용으로 간주될 수 있다. 명제 태도는 명제에 대한 주체의 지향성을 가진 심리적 태도를 말한다.5)

명제와 명제 태도와 관련된 논의로 로버트 브랜덤(Robert Brandom)은 일반적으로 명제태도 문장은 대개 대물(對物) 문장이라고 주장한다. 즉,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에 대한 태도의 문장이다. 브랜덤이 제시하는 명제 태도 문장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S believes that Φ, 즉 ‘S는 Φ라고 믿는다’는 문장은 명제이며, 이는 S believes of that Φ, ‘S는 Φ라는 것을 믿는다’는 형식의 명제 태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제 태도 문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또는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대상에 대한 태도 귀속 문장이다.

이처럼 명제와 명제 태도는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가 존재하는 영역은 명제를 받아들이는, 또는 그것을 서술하는 문장의 종속절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이다. 명제 태도 문장은 대언(對言) 문장과 대물(對物) 문장으로 구분되며, 명제에 대한 태도 문장에서 차이를 보이는 영역이 있다.

3장 1절에서 예를 든 단군 신화에서 ‘곰이 여자로 변했다’는 명제 자체의 논리는 거짓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단군 신화를 수긍’하는 명제 태도를 보이므로, 이는 참이다. 즉 명제 자체의 참과 거짓 여부와 명제 태도의 참과 거짓 여부는 독립적이며, 이 부분이 차이가 존재하는 영역이다. 이러한 명제와 명제 태도의 관계는 Table 4에서와 구분한 바와 같다.

Table 4 
Proposition and proposition attitude
Poposion attitude for pro. p True or false of
proposition p
True or false of
proposition
attitude of A
Prop-attitude of A
(1) P is true
(2) A believes p is true
True True
(1) P is true
(2) A believes p is false
True False
(1) P is false
(2) A believes p is true
False True
(1) P is false
(2) A believes p is false
False False

여기에서 어느 명제가 참이더라도 그것을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 즉 참 명제에 대해 거짓의 명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진다고 해도, 그로 인해 참인 명제가 거짓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경우는 논리적으로 8가지의 경우가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명제 자체는 변화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명제와 명제 태도의 차이는 물리적 실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진술이나 논리적 진술, 나아가 규범적 진술에도 적용된다.1)

3.3 기술의 주요 개념 고찰
3.3.1 기술의 두께

논증에서 기초 사실로 제시되는 기술의 적절한 두께는 어떤 기술이 사회적 의미를 내포한 정도가 논증할 수 있기 위한 최소 두께는 넘으면서 논증이 무의미하지 않기 위해 허용되는 최대 두께는 넘지 않을 때 그 기술은 적절한 두께를 가진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논증에서 부당하게 두꺼운 기술이 사용될 때, 이로 인해 논리적 흐름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이런 왜곡을 막기 위해 논증에서는 두꺼운 기술, 즉 규범이나 가치에 의한 평가 및 주관적 평가가 포함된 기술이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6)

또한, 기술 문장에서 주어를 연구자로 설정하는 형식보다는 물주구문(物主構文), 즉 물질이 주어가 되는 형식이 더 얇은 두께의 기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색대비는 각각의 색채를 더 강조해 왜곡시킨다’는 형식으로 비인칭 주어를 사용한 문장은 작성자의 주관이 배제되고 사실에 기반한 얇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영문에서도 이러한 물주구문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Coffee keeps awakening’이라는 문장은 커피가 각성작용을 한다는 의미로, 물질이 주체가 되는 문장이다.6) 이러한 형식의 기술은 얇은 두께를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3.3.2 적극적 사실과 소극적 사실

사실 명제는 어떤 사태가 존립하거나 존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어떤 사태가 존립한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명제는 사실에 관한 ‘적극적(積極的) 명제’이다. 어떤 사태가 존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명제는 사실에 관한 ‘소극적(消極的) 명제’이다.

여기에서 적극과 소극의 의미는 다르게 이해되어야 하는데, 적극적 사실 명제는 긍정된 사태가 실제로 존립한다면 참이고, 존립하지 않는다면 거짓이다. 이와 달리 소극적 사실 명제는 부정된 사태가 실제로 존립한다면 거짓이고, 부정된 사태대로 존립하지 않는다면 참이다.

3.3.3 입증의 책임

일반적으로 논증에서는 적극적 사실을 주장하는 자가 그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적극적 사실의 입증은 논리 공간 내에서 아주 작은 하위공간에 해당하는 사태가 존립함을 보여주기만 하면 성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작은 하위공간에 해당하는 사실의 존립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를 갖추는 것은 보편적으로 연구자의 자유롭고 평등한 활동을 왜곡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만일 소극적 사실, 즉 어떤 사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면, Fig. 3의 논리 공간 내에서 하나의 적극적 사실을 제외한 그 나머지의 아주 큰 하위공간을 차지하는 사태들 모두가 존립함을 보여주어야 하므로, 연구자가 수행해야 할 연구의 범위가 거의 무제한으로 넓어져 연구의 자유를 크게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7)


Fig. 3 
Positive fact in logic space


4. 논증과 기술 고찰의 종합
4.1 논증 방법의 특성

논증과 그의 기술에서는 연구자의 핵심적 주장이 포함돼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토론의 내용은 논리적 추론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추론 방식은 대체로 삼단논법(Syllogism)이 사용된다. 논리학상 두 개의 전제(대전제와 소전제)로부터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삼단논법의 구조이며, 일종의 조건적 삼단논법, 즉 ‘∼이면,∼이다’는 형식의 대전제로부터 이어지는 삼단논법이 이에 해당한다.8)

여기에서 대전제를 찾아 그것을 서술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소전제가 되는 연구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작업, 그리고 그에 따라서 이들 두 전제를 비교하여 결론을 내리는 전체 과정을 이룬다.

논증의 삼단논법은 대전제가 되는 내용의 의미를 확정하고, 연구자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주장하는 바의 논리를 확정적 결론으로 이끄는 작업이다. 이에 따라 토론 내용의 작성은 단순한 주장의 제시가 아닌 논거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이 되어야 한다.

대체로 유추 논법을 쓰는 귀납적 논거는 언제나 더 강한 논거가 되게 할 수도 있으며, 동시에 그것을 비판하는 반론도 그만큼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유추 논법의 자료가 거의 무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역사는 반복된다는 주장과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에 의한 끝없는 논쟁을 해갈 수 있는 것도 거기에 동원될 수 있는 귀납적 논거, 특히 유추 논법적 논거가 무한히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9)

4.2 논증의 주요 쟁점

논거를 통한 제시와 반박 등 논증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논증 과정에서 객관적 시각을 놓치는 상황으로 비약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대표적으로 논리적 비약성, 논리적 모순성, 그리고 논리적 순환성 등이다. 그들의 개념을 살펴보자.

4.2.1 논리적 비약성

논리적 비약은 연역적 논거에 해당되는 오류이다. 귀납적 논거에는 논리적 비약이 일어날 수 없다. 귀납적 논거는 여러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건축물에 비유될 수 있다. 여러 기둥이 함께 그 건축물을 지탱하고 있으나 그들 중 어느 하나가 빠진다고 해서 전체 구조가 일시에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뜻에서, 역설적으로 어느 한 기둥도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둥이 하나씩 빠짐으로써 전체 구조물은 그만큼씩 약화 된다. 그러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무너져 버리게 될 것이다. 이처럼 귀납적 논거는 그 하나하나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더해짐으로써 좀 더 강한 논거가 되고, 그것이 빠짐으로써 그만큼 약해지는 논거가 된다.

연역적 논거는 마치 석가탑과 같이 한층 한층이 필수적인 요소인 탑의 구조에 비유될 수 있다. 여기서는 한 층이라도 빠지면 그 위의 구조는 무너져 버린다. 연역적 논거가 뒷받침하고자 하는 주장은 탑으로 말하자면 마지막으로 제일 위쪽에 놓이는 부분에 해당하므로 연역적 논거 하나하나가 필수적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다.9)

연역적 논거에서 논리적 비약이라고 하는 것은 탑의 한 부분이 빠져버리는 것과 같으므로 전체 논거로서도 치명적인 결과가 되게 한다. 논리적 비약을 범하는 연역적 논거는 논거로서의 힘을 상실한다. 즉, 연역적 논법에서의 전제와 결론의 관계는 논리적 필연성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논리적 비약이 생긴다면 논리적 필연의 관계가 부정되는 것이다.

4.2.2 논리적 모순성

‘모순(矛盾)’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인다. 의견이나 주장이나 믿음이 모순된다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단 기준이 서로 모순될 수도 있다. 역할이나 기능이 서로 모순된다고 할 수도 있고, 상태가 서로 모순될 수도 있다. 삶과 죽음이 모순된다고 할 수 있으며, 과학적 지식과 종교적 신앙이 서로 모순될 수 있다. 주인과 노예라는 역할이 서로 모순된다고 할 수도 있으며 남성과 여성이 모순된다고 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서로 대립 되는 관계에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모순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논리적 모순’이라고 할 때는 훨씬 좁은 의미로 쓰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적 모순을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역설적 주장이 있다. 논리적 일관성의 기준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모순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자신이 주장하는 논거로 하는 것이다. 논리적 모순성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식의 역설을 말하는 수도 있다. 역설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형식 논리적 모순성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러나 또는 그래서 자신의 주장을 세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형식 논리적 제한을 벗어나겠다는 뜻이다.

4.2.3 논리적 순환성

하나의 주장을 위한 논거로 제시된 것이 다시 본래의 주장을 그것의 논거로 삼는 것이 논리적 순환이다. 자기 자신을 들어 올린다고 하면서 자기 구두끈을 힘껏 위로 잡아당기는 행동과 같은 것이 논리적 순환이다. 손으로 구두끈을 잡아당기기 위해서는 발로 바닥을 그만큼 강하게 밀어야 하므로 아무런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는다. 구두끈이 끊어질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들어 올리게 되는 것은 아니다.9)

논리적 순환을 명백하게 설명해 주는 예는 세 명의 도둑이 훔친 진주 일곱 개를 나누어 갖는 이야기이다. 한 사람이 다른 두 사람에게 진주를 둘씩 나누어 주고는 자기가 셋을 차지했다. “너는 왜 셋을 갖느냐?”고 두 사람이 항의했다. “나는 두목이니까!”라고 답했다. “어째서 네가 두목이냐?” 고 다시 반문했다. “나는 진주를 너희들보다 한 개 더 많이 가졌으니까!”라고 답했다. 물론 그 두 사람이 수긍했을 리 없다. 순환논법을 범하는 논거이기 때문에 아무런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10)

이와 같은 순환논법은 논거로서의 힘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순환논법의 오류는 논법 형식상의 오류가 아니라, 자가당착적(自家撞着的) 전제가 부당한 논법 형식이 되게 하지는 않으나 논거로서는 무력한 것이 되는 것처럼, 순환논법은 논거로서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논리적 순환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논점을 회피하는 오류 때문이다.

4.3 논증의 사례

Table 5에서 제시한 논증은 2륜 차량의 구조 변화를 어렵게 만드는 물리적 요인들을 분석한 내용과 교통 환경에서 요구되는 긍정적 요인들에 대한 대비되는 논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실제 전동 킥보드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의 사례 역시 논거로 제시하여 이 논거들 사이의 내용 형량(衡量) 과정 끝에 향후의 개발 시에 어떠한 특징을 반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 제시했다.

Table 5 
Argumentation process for structural change of kickstand design
Background All kick stands of two-wheeler of the world are left-handed
Rising questions Research is required for the left-handed kickstand is safe in the left-side traffic countries such as Japan, GB, but most of the other countries of right- handed traffic countries such as ROK, USA can be inappropriate for pedestrians and vehicles
Observations Differences between tow-wheelers, evolving phases Characteristics of kickstand of two-wheelers
Observations
historic facts,
usability
Descriptions of usability changes of two-wheelers from historical references Descriptions of usability changes of two-wheelers from regulations of countries
Analysis/
discussion

Physical factor/
traffic
environment
Factors of two-wheelers changes Physical factors of two-wheeler parking, riding conditions Typical factors of kickstand of two-wheeler structures
Difficult factors of structure Usability change demand Case analysis of changed types
Negative factor basis Positive factor basis Variability factor basis
Completion of argumentation by comparing basis
Conclusion Necessity to adopt considering usability change with traffic environment

이를 바탕으로 결론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부정적 요인의 논거, 긍정적 요인의 논거, 그리고 변화 가능성의 요인 논거 등의 세 가지 방향의 논거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논증 내용을 기술할 수 있다. Table 5에서 마지막 2단에서 그들 세 가지 논거의 결합에 의한 논증 과정을 보여준다.

이 사례는 차체의 스타일링과 같은 감성적 주제가 아닌, 2륜 차의 킥스탠드 형태와 구조 디자인을 다룬 것으로, 기술적 근거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논증한 것으로 감성 요소에 대한 설득은 존재하지 않으나, 이러한 논증의 틀은 차량 내외장 디자인 분야의 감성적 스타일링 콘셉트 구축과 완성된 차체 스타일링의 논리적 설득 등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4 디자인 연구 논증의 응용점

지금까지 일반적 관점에서 논증의 특징과 내용, 방법 등을 살펴보았으며, 4장 3절에서는 실질적인 사례의 고찰을 통해 연구 논증의 단계별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면서 단계별 기술의 특징도 살펴보았다.

Table 6은 앞의 Table 5에서 예시한 논거의 결합에 의한 논증 과정을 단순화해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연구자가 제시한 문제점을 다양한 논거를 통해 구체화시키고 그것의 개연성을 명확하게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논증 과정의 거시적 특성을 가시화할 수 있었으며, 이를 디자인 콘셉트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able 6 
Major contents or activities
Major contents or activities
Background Background from general facts
Rising questions Thematization of researcher
Observations Observation 1 Observation 2
Analysis/
discussion
Negative basis Positive basis Possible basis
Completion of argumentation by comparing basis
Conclusion Presenting possibility of researcher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학술적 관점의 논리적 기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조형 작업에서 논증과 그에 따른 기술에 대한 보다 실질적 접근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자동차 디자인 분야 연구를 위한 논증과 기술 방법의 시사점을 특히 삼단논법을 중심으로 찾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논거를 통한 제시와 반박 등 논증의 조건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논증 과정에서 객관적 시각을 놓치는 상황도 고찰하였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논거 간의 내용 형량(衡量) 과정에서 요구되는 부정적 요인의 논거, 긍정적 요인의 논거, 변화 가능성의 요인 논거 등의 세 가지 방향을 통한 개연성 강화로 이르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논증의 특징과 내용, 방법 등을 통해 연구 논증의 단계별 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하면서 단계별 연구자가 제시한 문제점을 다양한 논거를 통해 구체화시키고 그것의 개연성을 명확하게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양한 유형의 감성적 특성이 주된 내용이 되는 차체 스타일링 연구에 대응해야 하는 자동차와 모빌리티의 디자인과 관련된 자동차공학 관점의 연구에서는 전형적인 논거의 기술만으로 모든 논증을 해결할 수는 없는 부분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개별 주제의 차량이나 모빌리티 디자인 연구 분야의 특성이나 주제의 성격 등에 따른 적용을 위해서는 사례별 특성을 반영한 추가의 심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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